“바른 교훈의 합당한 것” (딛 2:1-5)

1.오직 너는 바른 교훈에 합당한 것을 말하여

2.늙은 남자로는 절제하며 경건하며 신중하며 믿음과 사랑과 인내함에 온전하게 하고

3.늙은 여자로는 이와 같이 행실이 거룩하며 모함하지 말며 많은 술의 종이 되지 아니하며 선한 것을 가르치는 자들이 되고

4.그들로 젊은 여자들을 교훈하되 그 남편과 자녀를 사랑하며

5.신중하며 순전하며 집안 일을 하며 선하며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게 하라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

바울은 앞서 그레데인의 안 좋은 습성과 그들이 이단들의 미혹에 빠지지 않도록 지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레데인들의 경건한 생활을 위해 교육할 구체적인 내용으로 늙은 남자와 늙은 여자를 위한 말씀입니다.

아직 젊은 디도로서 나이 많은 어른들을 가르치는 것은 부담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목회자가 성도들을 가르치는 것은 세상 지식이나 인생의 경험을 말하는 것이 아니기에 나이로 인해 가르치기를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목회자의 권위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권위이며 하나님의 말씀에서 나오는 권위입니다.

바울은 ‘너는 바른 교훈에 합당한 것을 말하여’라고 말씀합니다.

즉 목회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익히고 그 말씀에 따른 교훈을 전하면 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먼저 늙은 남자들에게 전할 교훈을 말씀합니다.

‘절제하며 경건하며 신중하며 믿음과 사랑과 인내함에 온전하게 하고’라고 말씀합니다.

‘절제’는 언행의 절제를 의미하는 것으로 황혼기에 인생을 허무하게 느끼고 술취함과 같은 방탕한 생활에 빠지지 않도록 절제할 것을 권면하는 것입니다.

‘경건’은 천국을 소망하며 품위 있고 단정한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중’은 신앙 안에서 모든 일에 사려 깊고 성숙한 생각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믿음과 사랑과 인내함’이라는 의미는 성도들이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신앙의 바탕인 믿음, 소망, 사랑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 세 가지는 항상 함께 있어야 온전한 신앙을 이룰 수 있습니다.

신앙의 오랜 연륜을 가진 성도일수록 믿음, 소망, 사랑이 균형 있게 바탕이 된 온전한 신앙을 갖추어야 합니다.

늙은 여자에게는 ‘이와 같이’라는 말로 전할 교훈을 말씀합니다.

이는 앞서 늙은 남자에게 권면하는 것과 같은 교훈을 포함하고 있음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행실이 거룩할 것을 권면합니다.

‘거룩’은 ‘히에로프레페이스’라는 단어로 성전에 적합한 행동을 뜻하는 말입니다.

즉 성전에서 봉사하고 헌신하기에 합당한 삶의 모습을 가지도록 행실을 바로 하라는 의미입니다

‘모함하지 말며 많은 술의 종이 되지 아니하며’라고 권면하는 것은 거룩의 실천적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술을 즐기다 보면 말의 실수도 많이 하게 되고 타인을 모함하는 말들을 쉽게 하게 됩니다.

평소에도 험담해서는 안 되지만 술과 더불어 책임지지 못할 말들을 떠는 것은 성도로서는 해서는 안 될 행동입니다.

‘선한 것을 가르치는 자들이 되고’라는 말씀은 성경의 지식을 가르치라는 말씀이 아니라 신앙이 바탕이 된 그리스도인 다운 가정의 모습을 젊은 여인들에게 본을 보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한 늙은 여자들은 신앙 안에서 가정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젊은 여자들을 교훈할 수 있습니다.

남편과 자녀를 사랑하도록 권면해야 합니다.

성도는 가정을 그리스도의 사랑이 가득한 공동체로 만들어가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아내는 남편과 협력하여 사랑으로 가정을 바로 세우고 신앙 안에서 자녀들을 양육해야 합니다.

1:11절에서 이미 말했듯이 많은 이단이 성도의 가정을 파괴하려고 가정의 구성원들을 미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중하며’는 모든 일을 사려 깊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습을 가지라는 권면입니다.

‘순전하며’는 도덕적으로 순결한 삶을 살라는 권면입니다.

‘집안 일을 하며’는 잠언에 나오는 현숙한 여인처럼 가정을 돌보는 일에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는 권면입니다.

‘선하며’는 가족과 타인에게도 친절한 성품을 가지라는 권면입니다.

‘자기 남편에게 복종’은 신앙 안에서 아내의 의무이며 남편은 아내를 그리스도가 교회를 사랑하듯 사랑해야 합니다.

젊은 여자가 지금까지의 권면을 실천해야 하는 이유는 혹 믿지 않는 남편이나 자녀 또는 세상 사람들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신앙 생활하는 모습이 비방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오늘도 내가 속한 곳에서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성품을 보이며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복된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