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공의로 설 것이며” (사 54:11-17)

11.너 곤고하며 광풍에 요동하여 안위를 받지 못한 자여 보라 내가 화려한 채색으로 네 돌 사이에 더하며 청옥으로 네 기초를 쌓으며

12.홍보석으로 네 성벽을 지으며 석류석으로 네 성문을 만들고 네 지경을 다 보석으로 꾸밀 것이며

13.네 모든 자녀는 여호와의 교훈을 받을 것이니 네 자녀에게는 큰 평안이 있을 것이며

14.너는 공의로 설 것이며 학대가 네게서 멀어질 것인즉 네가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이며 공포도 네게 가까이하지 못할 것이라

15.보라 그들이 분쟁을 일으킬지라도 나로 말미암지 아니한 것이니 누구든지 너와 분쟁을 일으키는 자는 너로 말미암아 패망하리라

16.보라 숯불을 불어서 자기가 쓸 만한 연장을 제조하는 장인도 내가 창조하였고 파괴하며 진멸하는 자도 내가 창조하였은즉

17.너를 치려고 제조된 모든 연장이 쓸모가 없을 것이라 일어나 너를 대적하여 송사하는 모든 혀는 네게 정죄를 당하리니 이는 여호와의 종들의 기업이요 이는 그들이 내게서 얻은 공의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오늘 본문은 현재 황폐해진 예루살렘을 향하여 장차 새롭게 재건될 예루살렘과 그 곳에 거주하게 될 백성들의 평안과 복된 삶을 예언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파괴되고 황폐해진 예루살렘을 ‘너 곤고하며 광풍에 요동하여 안위를 받지 못한자여’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실제적 예루살렘이 아닌 바벨론에 포로되어 광풍에 요동한 배처럼 불안하고 고통스러운 삶은 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표현한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보라 내가 화려한 채색으로 네 돌 사이에 더하며 청옥으로 네 기초를 쌓으며 홍보석으로 네 성벽을 지으며 석류석으로 네 성문을 만들고 네 지경을 다 보석으로 꾸밀 것이며’라고 말씀하십니다.

청옥은 사파이어, 홍보석은 루비, 석류석은 홍수정 등으로 추정됩니다.

고대 왕들은 자신들의 부와 권력을 드러내기 위해 왕궁을 보석으로 꾸미는 경우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이 재건 될 때 이러한 화려한 모습은 아니었으며, 이후에도 이러한 모습은 갖추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이 예언은 실제적인 재건될 예루살렘이 아니라 앞서 황폐한 예루살렘이 이스라엘 백성을 상징한 것처럼 상징적 의미로 해석해야 합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질 영적 이스라엘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때 도래할 새 예루살렘의 화려함을 예언하는 말씀인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21장에서도 상징적 의미이지만 새 예루살렘의 재료가 된 다양한 보석들의 이름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새 예루사렘을 축복하시는 데, 먼저는 ‘네 모든 자녀는 여호와의 교훈을 받을 것이니 네 자녀에게는 큰 평안이 있을 것이며’라고 말씀하십니다.

‘네 모든 자녀’는 신약 교회 안의 모든 성도들 의미하는 말로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되므로 영적으로 큰 평안을 누리게 될 것을 예언하는 말씀입니다.

진정한 평안은 오직 하나님을 알고 그의 말씀에 믿음으로 받을 때 주어지는 것입니다.

둘째로는 ‘너는 공의로 설 것이며 학대가 네게서 멀어질 것인즉 네가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이며 공포도 네게 가까이 하지 못할 것이라’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공의가 살아 있는 곳에서는 악이 그 힘을 발휘할 수 없기에 공의로 세워진 새 예루살렘은 학대가 사라지고 온갖 공포의 근원이 사라지므로 더는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혹여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분쟁을 일으키려 하는 자가 있더라도 그러한 사람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자가 아니므로 그들이 아무리 강하고 많은 수가 모였을지라도 결코 하나님의 백성들을 이길 수 없고 오히려 패망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만물과 사람을 창조하신 분으로 연장을 만드는 장인도, 파괴하며 진멸하는 자도 다 창조하셨습니다.

그렇기에 아무리 실력있는 장인이 하나님의 백성을 치려고 전쟁 무기를 만들지라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그 만든 것이 쓸모 없게 될뿐이며, 말로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대적하고 고소하는 자들의 혀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힘없이 패할 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는 여호와의 종들의 기업이요 이는 그들이 내게서 얻은 공의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메시야 즉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께 돌아와 하나님을 알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사는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의롭다고 칭하시므로 감히 어떠한 악도 그들을 건들 수 없고, 건들지라도 도리어 낭패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성도들이 누리게 하시는 기업이며 권리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주께서 주시는 평안과 은혜 가운데 사시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