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를 앙망하는 자” (사 40:27-31)

27.야곱아 어찌하여 네가 말하며 이스라엘아 네가 이르기를 내 길은 여호와께 숨겨졌으며 내 송사는 내 하나님에게서 벗어난다 하느냐

28.너는 알지 못하였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 땅 끝까지 창조하신 이는 피곤하지 않으시며 곤비하지 않으시며 명철이 한이 없으시며

29.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나니

30.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쓰러지되

31.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오늘 본문은 앞서 세상 어떠한 존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유일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권능에 관해 살핀데 이어서 포로되어 고난 중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창조주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신앙을 회복하기를 촉구하는 내용입니다.

선지자는 ‘야곱아 어찌하여 네가 말하며 이스라엘아 네가 이르기를 내 길은 여호와께 숨겨졌으며 내 송사는 내 하나님에게서 벗어난다 하느냐’라고 말씀합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계시의 환상을 통해 죄악으로 인해 징계를 받아 포로된 남유다 백성들의 미래를 봅니다.

그들에 삶은 희망의 미래를 꿈꿀 수 조차 없는 비참하고 괴로운 날들의 연속입니다.

그들은 고난 중에 하나님께 이 고난의 상황 포로된 상황에서 속히 구원해주시기를 간절히 간구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몇 십년이 지나도록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구원하실 것이라는 어떠한 응답이나 징조도 주시지 않았습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그들을 완전히 잊어 버리신 것은 아닌가, 완전히 버리신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입니다.

그들은 점점 신앙이 약해져서 하나님께서는 자신들의 계속된 고난의 삶에 아무런 관심도 없으시며 억울한 일을 당하여도 외면하시는 분이시라는 불신앙적 고백을 하게 됩니다.

선지자는 ‘야곱아 어찌하여 네가 말하며’라고 말씀하며 야곱으로 불리는 언약의 백성들이 불신앙적인 고백한 것에 관하여 책망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외면하시거나 그들에게 무관하신 것이 아니며, 그들의 징계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신 것입니다.

오늘날 성도들 가운데도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한 것이 즉각적으로 응답되지 않는 것에 대개 불만하거나 원망하는 모습들을 보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시편 121:4의 고백처럼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고 우리를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그렇기에 선지자는 ‘너는 알지 못하였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 땅 끝까지 창조하신 이는 피곤하지 않으시며 곤비하지 않으시며 명철이 한이 없으시며’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앞서 창조주 하나님의 권능에 관하여 말씀한 것이 바로 낙심하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가를 알게하여 그들이 여호와를 향한 신앙을 회복하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창조주이신 영원하신 하나님은 피곤하거나 지치시는 일이 없으시며 그분의 생각의 깊이는 가늠할 수 없이 깊으십니다.

그런데 고난 중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스스로 벗어날 아무런 힘이 없으면서도 자신들을 구원하실 유일하신 하나님에 대한 신앙마저 잃어 버린다면 그들은 정말 아무런 소망이 없는 절망의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재산도 건강도 자유도 그 중 하나만 잃게 되도 막막하고 견뎌내기 어려운 심적 위기에 빠질 수 있겠으나,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잃어 버린다면 그러한 사람은 전부를 잃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잃어 버렸어도 하나님을 향한 신앙만 잃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는 때가 이르렀을 때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고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실 것’입니다.

성도들이 이 고된 세상을 능히 이길 힘은 오직 하나님을 온전히 믿는 신앙에서 만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선지자는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쓰러지되’라는 전재를 말씀하는데, 이러한 일들은 우리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일들입니다.

인생의 황금기를 사는 장정도, 앞으로의 희망찬 미래를 가진 소년도 인생의 큰 위기 앞에서는 넘어지기 마련입니다.

이에 반하여 선지자는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라고 말씀합니다.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노인일지라도, 질병 가운데 살 소망을 잃은 자라도, 끊임없는 고난으로 절망스러운 순간에 놓인 자일지라도 그가 신앙을 잃지 않고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앙망한다면 새 힘을 얻고 독수리가 날개침과 같이 힘있게 일어서는 체험을 하게 될 것이며, 그가 고난의 인생 길에서 아무리 달려도 지치지 않고 아무리 걸어도 피곤하지 않을 것은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쉬지 않고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나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오직 주의 권능만을 의지하여 날마다 능력있는 삶을 사시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