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안일한 여인들아” (사 32:9-20)

9.너희 안일한 여인들아 일어나 내 목소리를 들을지어다 너희 염려 없는 딸들아 내 말에 귀를 기울일지어다

10.너희 염려 없는 여자들아 일 년 남짓 지나면 너희가 당황하리니 포도 수확이 없으며 열매 거두는 일이 이르지 않을 것임이라

11.너희 안일한 여자들아 떨지어다 너희 염려 없는 자들아 당황할지어다 옷을 벗어 몸을 드러내고 베로 허리를 동일지어다

12.그들은 좋은 밭으로 인하여 열매 많은 포도나무로 인하여 가슴을 치게 될 것이니라

13.내 백성의 땅에 가시와 찔레가 나며 희락의 성읍, 기뻐하는 모든 집에 나리니

14.대저 궁전이 폐한 바 되며 인구 많던 성읍이 적막하며 오벨과 망대가 영원히 굴혈이 되며 들나귀가 즐기는 곳과 양 떼의 초장이 되려니와

15.마침내 위에서부터 영을 우리에게 부어 주시리니 광야가 아름다운 밭이 되며 아름다운 밭을 숲으로 여기게 되리라

16.그 때에 정의가 광야에 거하며 공의가 아름다운 밭에 거하리니

17.공의의 열매는 화평이요 공의의 결과는 영원한 평안과 안전이라

18.내 백성이 화평한 집과 안전한 거처와 조용히 쉬는 곳에 있으려니와

19.그 숲은 우박에 상하고 성읍은 파괴되리라

20.모든 물 가에 씨를 뿌리고 소와 나귀를 그리로 모는 너희는 복이 있느니라

오늘 본문은 남유다를 ‘안일한 여인들’로 부르며 그들이 받게 될 징계와 회복을 예언하는 말씀입니다.

공의로운 왕이 통치하는 정의가 실현되는 나라가 도래하기 위해서는 남유다의 죄악에 대한 징계가 선행되어야 하고 성령의 임재하심을 통한 온전한 변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선지자는 ‘너희 안일한 여인들아 일어나 내 목소리를 들을지어다 너희 염려 없는 딸들아 내 말에 귀를 기울일지어다’라고 말씀합니다.

임박한 하나님의 징계의 경고에도 전혀 염려하지 않고 지금의 풍요와 안녕에 도취 되어 사치와 허영으로 안일한 태도를 보이는 남유다를 향하여 경고의 말을 듣고 귀 기울이라고 강력히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 믿지도 않고, 혹여 있더라도 자신들이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

선지자는 그들에게 남은 시간이 ‘일 년 남짓’이라고 밝힙니다.

이는 앗수르의 산헤립 왕이 B.C. 701년에 남유다를 침략하기 한 해 전이라는 의미로 보입니다.

그때까지도 남유다 백성들은 전혀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으므로 이러한 일이 일어나게 될 때 당황하게 될 것입니다.

선지자는 ‘포도 수확이 없으며 열매 거두는 일이 이르지 않을 것임이라’라고 말씀하는 데, 이는 자연 재해로 인한 것이 아닌 이미 경고했던 앗수르의 침략으로 모든 농지가 쑥대밭이 되어버릴 것을 예언하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남유다를 안일하고 염려 없는 여자들로 비유하는 것은 그들이 앗수르의 공격이 시작될 때 전쟁의 무기를 들어본 경험이 없는 연약한 여인들처럼 당황할 뿐 아무런 대처를 하지 못할 것을 비유적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선지자는 ‘옷을 벗어 몸을 드러내고 베로 허리를 동일지어다’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극도의 슬픔을 표현하는 방식인데, 그들은 갑작스러운 침략으로 모든 것이 황폐하여진 밭을 보며 두려움에 떨며 삶의 막막함으로 인하여 가슴을 치며 애통하는 모습을 보이게 될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징계는 앗수르의 공격뿐 아니라 바벨론의 공격까지 포함하여 말씀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남유다의 모든 땅과 집들 뿐 아니라 궁전과 오벨(성체)와 망대까지 다 무너져 가시와 찔레가 나고 들나귀가 즐겨 놀고 양떼가 초장이 되어 버릴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성읍들이 무너지고 황폐해지므로 인구가 많던 성읍들이 다 비어 아무도 살지 않는 곳이 되어 버릴 것입니다.

실제로 바벨론의 공격으로 남유다와 예루살렘은 폐허가 되고 많은 사람들이 끌려가 노예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징계를 예언함에도 다시 하나님께서 그들을 회복시키실 것이라는 긍정적인 말씀도 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남유다 백성들에게 부어주셔서 그들이 진정한 회개와 여호와 신앙을 회복하게 되므로 하나님께서 황폐하여 광야같이 되어버린 그들의 밭을 아름다운 밭과 같이 하게 하시므로 그 풍성함이 마치 숲과 같을 것입니다.

이는 신약시대에 성령의 임재하심으로 말미암아 성도들이 누리게 될 내적 변화와 구원의 기쁨 예표합니다.

하나님께서 남유다를 회복시키시는 때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공의로운 왕이 통치하는 시기가 되므로 백성들은 화평과 평안과 안전을 누리게 될 것이며, 그들이 거하는 처소는 안전하고 평화로울 것입니다.

비록 징계로 숲은 우박에 상하고 성읍은 파괴 되었을 지라도 하나님께서 복주시는 백성들은 그들이 씨를 뿌리되 풍성한 열매를 얻고 소와 나귀를 안전하게 키울 수 있도록 복을 주실 것입니다.

죄악된 세상 가운데 안일한 삶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인내로 예비하신 풍성한 복을 누리시는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