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나의 구원이시여” (시 38:17-22)

17.내가 넘어지게 되었고 나의 근심이 항상 내 앞에 있사오니

18.내 죄악을 아뢰고 내 죄를 슬퍼함이니이다

19.내 원수가 활발하며 강하고 부당하게 나를 미워하는 자가 많으며

20.또 악으로 선을 대신하는 자들이 내가 선을 따른다는 것 때문에 나를 대적하나이다

21.여호와여 나를 버리지 마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

22.속히 나를 도우소서 주 나의 구원이시여

다윗은 현재 심한 질병으로 인해 고통 가운데 있습니다.

그는 이러한 질병인 자신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라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질병으로 인하여 자신을 멀리하는 친구와 친족들에게 서운함을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이 기회를 틈타 다윗을 끌어 내리려는 계략을 세우고 중상모략하는 대적자들까지 생겨났습니다.

그들이 거짓으로 많은 비난을 쏟아 낼 때도 다윗은 그저 묵묵히 참고 인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만 그가 의지하는 것은 자신을 용서하시고 응답하사 이 질병에서 구해주실 하나님뿐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질병보다 더 아픈 배신의 고통 속에서도 “여호와여 내가 주를 바랐사오니 내 주 하나님이 내게 응답하시리이다”(15절)라고 소망하며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다윗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현재의 고통의 상황을 아룁니다.

질병의 고통, 배신의 아픔, 불확실한 미래 등등 다윗은 항상 근심의 나날이였습니다.

이러한 근심으로 몸은 더 쇠약해지고 이내 몸을 가누기 힘든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다시금 자신이 겪는 고통의 원인인 죄악에 대해 회개합니다.

추정하기는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를 간음한 죄, 우리야를 전장에서 죽게 한 죄 무엇보다도 자신을 왕으로 세워주신 하나님을 실망케 한 죄에 대해 회개하였을 것입니다.

성도들도 세상 가운데 살면서 여러 가지 고난을 겪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이기에 부당히 겪게 되는 고통과 고난도 분명히 있지만, 자신의 잘못으로 인한 경우가 더 많을 것입니다.

이사야 59:2,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 놓았고 너희 죄가 그의 얼굴을 가리어서 너희에게서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

죄악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갈라놓았지만,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피 흘리심으로 우리는 어떠한 죄를 범할지라도 용서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려 있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의지하여 믿음으로 고백하면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죄라도 다 용서하시는 줄 믿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죄를 고백하며 회개하였지만, 그를 대적하는 무리의 부당한 행동들을 하나님께 고합니다.

그들은 아무런 이유 없이 그저 다윗이 질병으로 쇠약해져 있는 때를 틈타 비난하고 중상모략하는 이들입니다.

그들은 이방인들이나 원래부터 대적자들도 아니었으며 다윗이 건강할 때는 그의 선한 통치 아래 순종하던 자들이었지만, 다윗이 위기에 처해 있을 때 그들은 세력을 불리고 다윗의 선한 행위들을 비난합니다.

오늘날도 사회에서나 직장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선한 마음과 정직한 행동으로 일하려 할 때 부당하게 공격을 당하고 미움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들의 치부가 드러날까 하는 위기의식과 성도들이 동조하지 않을 때 부당하게 취하던 이득의 손해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다윗처럼 고난 가운데 있더라도 그들이 두려워 불의와 타협해서는 안 됩니다.

마태복음 10:28,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것을 다 아시고 우리가 억울하게 받는 고난도 다 아시는 분이십니다.

그렇기에 다윗도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주님께만 도움을 요청합니다.

“여호와여 나를 버리지 마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 속히 나를 도우소서 주 나의 구원이시여”

질병의 문제도, 친구와 친척들의 외면도, 대적자들의 악한 비방도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때만이 해결될 수 있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마지막으로 하나님을 “주 나의 구원이시여”라고 불렀습니다.

고난은 분명 즐거울 수는 없지만, 우리의 죄를 깨닫고 회개케 하며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주의 이름으로 회개한 성도라고 한다면 다음은 다윗처럼 주님을 부르며 그의 도우심을 기대하고 기다려야 합니다.

오늘도 회개하며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성도에게 주님의 평안과 회복케 하시는 은혜가 충만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