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라” (시 136:17-26)

17.큰 왕들을 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8.유명한 왕들을 죽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9.아모리인의 왕 시혼을 죽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0.바산 왕 옥을 죽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1.그들의 땅을 기업으로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2.곧 그 종 이스라엘에게 기업으로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3.우리를 비천한 가운데에서도 기억해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4.우리를 우리의 대적에게서 건지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5.모든 육체에게 먹을 것을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6.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7-22절까지는 강한 왕들을 죽이고 그 땅들을 이스라엘의 기업으로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송하는 내용입니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가나안의 여러 왕을 죽인 일을 들어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점령하고 나라를 건국한 것이 그들의 숫자의 많음이나 강한 군사력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들은 큰 왕들이며 유명한 왕들이었습니다.

‘큰 왕들’이라는 말은 그들이 무능력하게 점령당할 자들이 아닌 강한 군사력과 통치력을 가진 왕들이라는 의미입니다.

여호수아 12장에서는 시인이 말씀하는 이스라엘이 물리친 큰 왕들의 숫자를 31명이라고 말씀합니다.

‘유명한 왕들’이란 의미도 그들이 당대에 이름을 날리는 용맹하고 전쟁에 능한 왕들이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왕들을 이스라엘이 멸하고 그들의 나라를 점령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을 시인은 밝히며 온 백성이 감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19,20절에서는 요단 동편에 있는 지역의 두 왕을 멸하신 일을 말씀하는데 아모리인의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입니다.

두 왕은 모세가 요단 동편에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끄는 동안 이스라엘의 진군을 방해했던 왕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멸하게 하셨고 그 땅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셨습니다.

원래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요단 건너 서쪽 땅을 차지할 계획으로 길만을 열어줄 것을 요구하였으나 그들이 끝까지 저항하므로 하나님께서 그 땅을 치게 하시고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에 땅으로 배분케 하셨습니다.

이 사실을 들어 시인은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21,22절은 큰 왕들과 유명한 왕들이 다스리던 땅을 이스라엘에게 기업으로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라는 내용입니다.

22절에서는 그 땅을 ‘그 종 이스라엘에게 기업으로’ 주셨다고 말씀합니다.

이는 이스라엘이 자치한 땅에서 어떠한 신앙으로 살아야 하며 또 그 후손들이 어떠한 신앙으로 살아야 하는 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그들이 물리쳤던 큰 왕들과 유명한 왕들과 같은 왕이 다스리는 나라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주셔서 애굽에서 끌어내셨고, 광야를 통과하여 가나안까지 점령하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왕이신 하나님의 통치 아래 복종하며 대대로 종으로서의 신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23절에서는 ‘우리를 비천한 가운데서도 기억해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라고 말씀합니다.

비천한 때가 어느 때인지는 시의 시대를 가늠할 수 없기에 불가하지만, 앞절까지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착에 대한 감사 이후에 나오는 이야기로 봐서는 사사기와 왕정 시대를 지내 오며 시인이 현재 찬양하는 순간까지 있었던 수많은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과 맺으신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들을 보호하사 멸망하지 않도록 지켜주신 은혜에 대한 감사를 드리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모든 대적에게서 건져주시고 또 모든 육체 즉 온 인류에게 먹을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마태복음 5:45,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

하나님은 악한 자라도 즉시 멸하지 않으시고 그 삶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을 선인들과 동일하게 주시는 분이십니다.

26절에서는 마지막으로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라’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이 땅에 모든 것을 주관하시지만 이 땅에 국한된 하나님이 아니라 하늘과 땅 즉 온 우주를 다스리고 주관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오늘날도 하나님은 여전히 온 우주를 다스리시고 우리의 삶을 세밀하게 살피시는 하나님이신 줄 믿습니다.

이제까지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앞으로의 삶도 보호하시고 인도하실 하늘 아버지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려 드리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