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기쁜 일” (요삼 1:1-4)

1.장로인 나는 사랑하는 가이오 곧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자에게 편지하노라

2.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3.형제들이 와서 네게 있는 진리를 증언하되 네가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하니 내가 심히 기뻐하노라

4.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 없도다

요한삼서는 요한일서와 마찬가지로 저자가 자신을 장로로 소개합니다.

그러나 문맥상 저자가 사도 요한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수신자는 가이오라고 기록되었지만, 그가 누구인지 어디 출신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는 목회자의 사랑받는 사람이며, 진리 안에 행하고,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사도 요한은 가이오에게 편지하며 속한 교회를 부탁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가이오를 사랑하는 가이오 그리고 참으로 사랑하는 자라고 부릅니다.

가이오는 목회자로서의 요한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사도 요한이 가이오를 아끼고 사랑하는 데는 직접적인 헌신도 있겠으나 그를 평가하는 성도들의 증언도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3절 말씀에서, “형제들이 와서 네게 있는 진리를 증언하되”라고 말씀합니다.

신실한 신앙으로 성장한 성도는 삶을 통해 그 믿음이 드러나게 됩니다.

그 모습의 평가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신앙과 삶의 모습을 바라보는 믿음의 형제들의 판단으로부터 평가됩니다.

나는 신앙이 좋고 나는 열심히 헌신한다고 생각하는데 교회 안에 믿음의 형제들의 평가가 그리 좋지 못하다면 그 신앙과 열심히 부족하거나 옳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평가가 모두 옳은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인 판단이 아닌 공동체의 생각이라면 더욱 주의하여야 할 것입니다.

마태복음 7:20에,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말씀하신 것은 단순히 이단들에게만 적용되는 말씀이 아닙니다.

좋은 나무에서 나쁜 열매가 맺을 수 없고, 나쁜 나무에서 좋은 열매가 맺을 수 없듯이 신앙은 삶의 열매로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가이오는 진리의 말씀을 지식에만 두는 것이 아니라 삶을 통하여도 실천할 줄 아는 매우 신실한 성도였습니다.

그렇게 믿음이 신실한 성도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칭찬받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이렇게 가이오에 대한 소식을 들은 사도 요한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요한의 마음과 같이 목회자는 성도가 말씀에서 바로 서고 그 신앙이 견고해지는 것을 보는 것이 가장 기쁜 일입니다.

4절에서도, “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 없도다.”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신실한 신앙인 가이오에게 편지하면서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목회자가 신실한 믿음에 성도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그 신앙의 성장과 같이 삶을 통해서도 복이 있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진짜 믿음이 있는 성도들에게 있어서 목회자가 기도하는 것처럼 개인적 문제들이 잘 해결되지 않고 또는 가정이나 사업에도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목회자는 자기 일처럼 가슴 아파하고 또 기도합니다.

성도들도 개인에게 일어나는 일들에 있어서 목회자와 공유하기를 좋아해야 합니다.

목회자가 기도할 때에 나를 기억하고 기도하게 만드는 것은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 순천가곡교회 성도님들이여. 사도 요한이 충성스런 가이오를 축복하였듯이 저도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여러분의 믿음이 자라고 받은 말씀을 실천하며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인으로서 인정받는 신실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사시며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주께서 더하시는 복으로 채우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오늘도 이 한주도 주님 안에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