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사랑하자” (요이 1:4-6)

4.너의 자녀들 중에 우리가 아버지께 받은 계명대로 진리를 행하는 자를 내가 보니 심히 기쁘도다

5.부녀여, 내가 이제 네게 구하노니 서로 사랑하자 이는 새 계명 같이 네게 쓰는 것이 아니요 처음부터 우리가 가진 것이라

6.또 사랑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 계명을 따라 행하는 것이요 계명은 이것이니 너희가 처음부터 들은 바와 같이 그 가운데서 행하라 하심이라

목회자는 성도들이 믿음 안에서 바로 서 있는 모습을 볼 때 행복을 느낍니다.

단순히 목회자가 보기에 기뻐할 만한 행동을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목회자를 통해 전해진 복음의 말씀을 통해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성장하고 주님이 주신 사랑의 계명을 삶 가운데 실천하는 모습을 볼 때 그 느끼는 기쁨은 어느 것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이 서신을 받는 교회의 성도들은 당시 영지주의와 같은 이단으로부터 많은 공격을 받고 있었을 것입니다.

또 많은 이들이 사도로부터 받았던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의 복음을 저버리고 이단의 가르침에 미혹되어 교회를 어지럽게 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상황에서도 교회를 지키고 하나님의 말씀과 그리스도의 사랑을 지키고 사도들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성도들이 남아 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뻐하였습니다.

사도 요한은 견고히 신앙을 지키며 남아 있는 성도들을 더욱 견고하게 하려고 중요한 한 가지를 요청합니다.

요한은 교회를 향해 명령할 권한이 충분히 있지만, 그보다는 성도들 스스로 자발적으로 감당하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명령이 아닌 요청의 형태를 취합니다.

신앙의 성장은 누군가의 강요나 강압적인 가르침을 통해서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단들의 교육처럼 세뇌당하여 지각없이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은 올바른 신앙이 아닙니다.

이러한 신앙은 참된 신앙이 아니기에 견고할 수 없으며 어떠한 은혜도 얻을 수 없는 삶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간절한 말로 “서로 사랑하자”라고 요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은 새롭게 갑자기 요구하는 특별한 계명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므로 그 크신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몸소 그 사랑을 우리에게 삶을 통하여 보여주셨고 십자가를 지시기까지 그 사랑을 실천하여주셨습니다.

성령님께서는 그 사랑이 우리 가운데 지속으로 실현되고 실천되도록 역사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이 사랑은 우리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닌 그리스도인이라면 믿음을 갖는 순간 의무적으로 주어지는 당연한 의무입니다.

또 사랑은 계명을 따라 행하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계명은 하나님의 백성이 그 뜻을 따라 살아가는 기준입니다.

그 계명의 깊은 의미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서로 사랑하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계명을 지키는 사람은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사랑의 계명은 예수님께서 공생애 기간 동안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신 것이며 제자들이 복음을 전할 때에도 항상 가르쳐주었던 부분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 이 사랑을 가지고 삶을 통하여 실천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이단들은 처음에는 사랑을 말하고 구제와 용서를 말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교리에 빠져가면 빠져갈수록 가족이 파괴되고 사람들과 분열이 일어나고 불법을 행하게 되고 결국 교회를 떠나 신앙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또 그들은 겉으로는 많은 구제를 하는 것처럼 하지만 그들의 민낯이 드러날 때는 온갖 부정한 모습으로 돈을 축적하고 사용하는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

마태복음 7:20에 예수님께서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겉으로는 사랑을 말하면서 속에는 사악한 이리가 숨어있는 이단의 공격에서 말씀으로 무장하고 그리스도의 진리에 서서 사랑을 실천하므로 우리의 신앙을 견고히 지켜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진리와 사랑 안에서 온전한 신앙의 삶을 사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