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사랑” (요일 5:1-4)

1.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마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니 또한 낳으신 이를 사랑하는 자마다 그에게서 난 자를 사랑하느니라

2.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계명들을 지킬 때에 이로써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를 사랑하는 줄을 아느니라

3.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

4.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사도 요한은 교회를 위협하는 이단들 특히 영지주의 자들의 잘못된 영향에서 교회를 지키기 위해 요한일서를 썼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에서 흔들리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주신 사랑의 계명으로 교회 공동체가 하나 되기를 당부했습니다.

그렇게 요한일서에서는 지속으로 믿음과 사랑에 대해 강조해 왔습니다.

믿음을 가진 성도는 사랑을 가지고 실천하는 사람이며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므로 믿음이 없는 사람입니다.

어찌 생각하면 믿음과 사랑은 동전의 양면처럼 서로 다른 것 같지만 실제로는 서로 때어 놓을 수 없는 하나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도가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믿은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본문의 시제를 보면 ‘믿는 것’은 현재형이지만,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과거완료입니다.

즉 하나님께로부터 이미 나는 바 된 성도들만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가질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그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나의 공로가 아닌 전적인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사실을 밝혀주고 있는 것입니다.

또 하나님을 사랑하는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 안에서 성령으로 거듭난 자들로서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 받은 믿음의 형제들을 사랑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계명 즉 사랑의 계명을 지키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자녀들을 사랑하는 것을 통해 증명되는 것입니다.

만일 누군가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나는 믿음대로 산다고 주장하면서도 형제를 사랑하지 않고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면 그 사람의 신앙은 올바른 신앙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라”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구약에서의 계명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시고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언약을 의미합니다.

레위기 26:12, “나는 너희 중에 행하여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니라.”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언약을 제대로 따르지 못하였고 외식으로 형식에만 얽매인 신앙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성도들이 받은 계명은 무거운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믿을 때 그 믿음은 성도가 이 땅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을 지킬 수 있는 힘이 됩니다.

마태복음 11:30,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율법주의 아래에서 형식에 치우쳐서는 도저히 지킬 수 없는 것이 계명이지만, 율법의 완성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주어지는 계명은 사랑의 계명이기에 내가 노력해서가 아닌 믿는 모든 자에게서 자연적으로 지켜지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사도 요한은 ‘하나님의 계명은 무거운 것이 아니다’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마귀의 권세를 이기고 승리하는 삶을 사는 길을 오직 믿음과 사랑으로 사는 길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들을 지키시기에 마귀가 함부로 건들지도 못할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자에게는 성령께서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시기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을 이기는 힘은 오직 믿음뿐입니다.

오늘도 확고한 믿음 가운데 어떠한 사탄의 공격에서 넘어지지 마시고 믿음 가지고 사랑으로 세상을 이기고 승리하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