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계에 착심하며” (잠 23:12-21)

12.훈계에 착심하며 지식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라

13.아이를 훈계하지 아니하려고 하지 말라 채찍으로 그를 때릴지라도 그가 죽지 아니하리라

14.네가 그를 채찍으로 때리면 그의 영혼을 스올에서 구원하리라

15.내 아들아 만일 네 마음이 지혜로우면 나 곧 내 마음이 즐겁겠고

16.만일 네 입술이 정직을 말하면 내 속이 유쾌하리라

17.네 마음으로 죄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고 항상 여호와를 경외하라

18.정녕히 네 장래가 있겠고 네 소망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19.내 아들아 너는 듣고 지혜를 얻어 네 마음을 바른 길로 인도할지니라

20.술을 즐겨 하는 자들과 고기를 탐하는 자들과도 더불어 사귀지 말라

21.술 취하고 음식을 탐하는 자는 가난하여질 것이요 잠 자기를 즐겨 하는 자는 해어진 옷을 입을 것임이니라

오늘 본문은 현자들의 36개 교훈들 중 11-15번째 교훈입니다.

제11교훈는 훈계와 바른 교훈에 대한 명심과 순종의 촉구입니다.

12.훈계에 착심하며 지식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라

‘착심’은 ‘불을 착’과 ‘마음 심’이 합하여져서 ‘어떤 것에 마음을 불임’이란 뜻으로 훈계에 마음을 두라는 의미입니다.

참 지혜를 얻기 위해서는 신중하게 지혜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제12교훈은 어린이에 대한 엄한 훈육의 필요성 강조합니다.

13.아이를 훈계하지 아니하려고 하지 말라 채찍으로 그를 때릴지라도 그가 죽지 아니하리라

필요 이상의 질책과 과도한 징계는 삼가야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침과 그 말씀대로 살아가기 위한 적절한 징계와 훈련은 반드시 실행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혹여 징계가 그들을 해치리란 생각에 마음이 약해진다면, 교육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을 것임을 강조합니다.

14.네가 그를 채찍으로 때리면 그의 영혼을 스올에서 구원하리라

아이들에 대한 훈육을 다른 사람에게 미루거나 맡기는 것이 아니라 이 교훈을 듣는 대상이 직접 행해야 함을 나타냄으로써 훈육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훈육을 소홀히 하였던 엘리 제사장의 아들들 홉니와 비느하스의 타락으로 인해 가문의 멸문지화를 면치 못했습니다.

제13교훈은 지혜와 정직으로 인한 희락의 강조합니다.

15.내 아들아 만일 네 마음이 지혜로우면 나 곧 내 마음이 즐겁겠고

16.만일 네 입술이 정직을 말하면 내 속이 유쾌하리라

‘유쾌하리라’는 ‘크게 기뻐하다’, ‘기뻐 날뛰다’라는 의미로 전쟁에서의 승리와 같은 큰 기쁨에 대한 표현입니다.

본 교훈은 교육자와 피교육자의 인격적이고 친밀한 관계에 근거해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 깊이 받아들이도록 호소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르침을 받는 자들이 말씀으로 양육됨에 대해서 기뻐하는 태도는 하나님의 말씀의 중요성과 위대함을 깊이 깨닫고 있으며 가르침을 받는 대상에 대한 진실한 사랑이 있음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제14교훈은 죄인들의 일시적 형통으로 인한 미혹 금지에 관한 교훈입니다.

17.네 마음으로 죄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고 항상 여호와를 경외하라

악인들의 형통이나 혹은 그들의 삶을 시샘하고 갈망하며 사는 것과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그분을 섬기며 사는 것을 대조하며 전자를 금지하고 후자를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18.정녕히 네 장래가 있겠고 네 소망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본절은 17절의 이유를 설명하는 절로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상급을 누리게 될 것임을 약속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내세의 상급과 종말론적인 하나님의 심판을 포함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15교훈은 정도의 추구와 방탕자들과의 교제 금지의 교훈입니다.

19.내 아들아 너는 듣고 지혜를 얻어 네 마음을 바른 길로 인도할지니라

‘길’은 행동 방식, 삶의 태도 특히 하나님의 인도를 따르며 지혜를 추구하는 삶을 함축한 표현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지혜로운 삶을 살아갈 것을 힘주어 권면하고 있습니다.

20.술을 즐겨 하는 자들과 고기를 탐하는 자들과도 더불어 사귀지 말라

21.술 취하고 음식을 탐하는 자는 가난하여질 것이요 잠 자기를 즐겨 하는 자는 해어진 옷을 입을 것임이니라

만일 방탕한 자들과 어울려 자리조차 함께 하지말아야 할 것은 그 방탕한 삶의 결과는 비참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며, 지혜의 삶을 살아가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