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려하지 말라”(2) (마 6:31-34)

31.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32.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33.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34.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어제의 말씀에 이어 오늘 본문에서도 “염려하지”말라고 말씀하십니다.

25-30절까지의 말씀에서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공중의 새도 들의 핀 꽃도 먹이시고 입히시는 하나님께서 우리 하나님이심을 믿는다면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이러한 것들은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

앞서 일용할 양식을 구하라고 하셨는데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심은 무슨 의미일까요?

일용할 양식은 나보다는 공동체를 위한 기도이며 염려가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본적인 삶에 필요한 것들을 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염려하는 것은 ‘일용할 양식’이 아닙니다.

앞으로 일어날 일, 더 미래에 있을 일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요한1서 4:18,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

두려움을 갖는 것은 사랑이신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불신의 마음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연초가 되면 점쟁이를 찾아가 한 해의 길흉을 점칩니다.

굳이 점쟁이를 찾지 않아도 신문이나 인터넷 광고에 자기 신상 내용만 넣으면 무료로 점을 봐줍니다.

다 개인정보 유출되는 길입니다.

어떤 분들은 그리스도인들까지도 재미로 그것들을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것은 우상숭배이며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행동입니다.

하나님께는 우리가 구하기 전에 이미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다 알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기도는 무엇입니까?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말씀하십니다.

‘그의 나라’는 하나님의 통치와 하나님의 나라가 속히 임하기를 구하는 기도입니다.

‘그의 의’는 산상수훈을 통해 말씀해 주시는 성도가 지켜야 할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삶의 의로운 모습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기도에 응답하심과 더불어 성도에게 필요한 모든 것들은 더하는 복으로 주실 것입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하루하루가 힘들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예전에 제가 사역하던 교회 장로님의 간증입니다.

좋은 차를 끌고 좋은 집에 사시는 장로님이시라서 아무 걱정도 없는 분인 줄 알았습니다.

큰 사업을 하면서 잘되어 새 빌딩을 짓고 들어가기 직전에 아이엠에프 사태가 벌어지면서 건물도 다 잃게 되고 사업도 기울었지만, 부도나지 않게 하나님께서 도와주셨다고 고백합니다.

정말 막막해서 내일이면 부도가 날 상황인데 그동안 못 받았던 대금이 갑자기 들어오기도 하고 대출이 안 되던 것이 추가 대출이 되기도 하고 하면서 딱 부도 나지 않을 정도만 매달 해결이 되었답니다.

지나온 시간이 힘들기는 했지만, 하나님께서 도우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지금은 부도의 위험은 넘었다고 합니다.

염려가 아주 없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의 염려로 인하여 내일을 염려하는 것은 불신앙의 모습입니다.

우리의 필요한 것을 이미 아시는 하나님께서 내일은 그 필요한 것들을 예비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광야에서 먹을 것으로 걱정하는 백성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로 그들의 걱정을 제하여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불평하고 염려하였습니다.

그로 인하여 광야의 1세대는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 모두 가나안에 입성하지 못하였습니다.

믿음으로 나아갈 때 광야의 새로운 세대는 가나안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오늘도 염려하지 말고 믿음으로 더 하시는 축복 가운데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