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쌓아 두라” (마 6:19-24)

19.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고 도둑질하느니라

20.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

21.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22.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23.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니 그러므로 네게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둠이 얼마나 더하겠느냐

24.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오늘 본문에 앞서 나오는 세 가지 경건이 있었습니다.

‘구제, 기도, 금식’ 이 모든 것이 다 타인을 위한 헌신의 부분이 포함되어 있는 경건입니다.

구제는 타인의 어려움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고, 기도는 주님 가르쳐주신 기도와 같이 공동체를 위한 기도와 실천이 바탕이 되어있어야 하고, 금식은 극도의 슬픔의 표현이기도 하지만 금식을 통해 남게 된 물질을 가난한 자들에게 베푸는 구제(사 58:6-7)가 포함됩니다.

이러한 타인에 대한 적극적인 헌신은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물질이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야고보서 2:16,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덥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진짜 믿음을 가진 사람은 행함으로 믿음이 드러나야 하는데 야고보서에서는 구제를 예를 들어 설명하였습니다.

말로 불쌍하다고 말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 물질을 깨서 타인을 위해 베푼다는 것은 쉬운 것은 아닙니다.

차고 넘치도록 있는 가운데 생색을 내는 정도를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보물이라고 말씀하시므로 상당히 귀중히 여기고 또 그만큼 가치 있는 물질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땅에서는 아무리 노력해서 열심히 쌓아도 순식간의 실수로 모든 것을 다 잃기도 하고, 때로는 주변 상황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큰 손해를 입기도 합니다.

가장 안전하게 여기는 은행도 부도가 나면 아무리 많은 돈을 예치했다고 하더라도 보장되는 금액은 정해 있어서 큰 손실을 보게 됩니다.

오랫동안 땅에 묻어 두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돈의 가치는 점점 낮아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처음 가졌던 가치보다 손해를 보게 됩니다.

만일 안전하고 또 고수익이 보장되는 그런 곳이 있다면 여려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당연히 누구든지 그곳에 보관하려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곳으로 ‘하늘’ 곧 ‘천국’을 제시하고 계십니다.

그곳은 좀 먹지도, 녹슬지도 않으며 도둑질 당할 위험도 없습니다.

누가복음에서는 하늘에 보물을 쌓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12:33,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배낭을 만들라 곧 하늘에 둔 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 거기는 도둑도 가까이 하는 일이 없고 좀도 먹는 일이 없느니라.”

구제하는 것이 곧 낡아지지 아니하는 배낭을 만드는 길이며, 그 배낭에 쌓인 보물은 다함이 없는 보물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보증하시는 보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본문 21절에서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말씀하셨습니다.

땅에 보물을 쌓는 사람은 땅에 눈이 향하고 하나님과 멀어집니다.

그러나 하늘에 보물을 쌓는 사람은 항상 하늘을 향하고 하나님과 눈을 마주치며 살아갑니다.

눈이 향하는 곳에는 우리의 마음도 향하게 됩니다.

종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하듯이 우리는 재물을 섬기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며 재물을 다스리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이 땅에 아닌 하늘에 보물을 쌓으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