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를 찾으라” (암 5:1-9)

1.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너희에게 대하여 애가로 지은 이 말을 들으라

2.처녀 이스라엘이 엎드러졌음이여 다시 일어나지 못하리로다 자기 땅에 던지움이여 일으킬 자 없으리로다

3.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이스라엘 중에서 천 명이 행군해 나가던 성읍에는 백 명만 남고 백 명이 행군해 나가던 성읍에는 열 명만 남으리라 하셨느니라

4.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나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5.벧엘을 찾지 말며 길갈로 들어가지 말며 브엘세바로도 나아가지 말라 길갈은 반드시 사로잡히겠고 벧엘은 비참하게 될 것임이라 하셨나니

6.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그렇지 않으면 그가 불 같이 요셉의 집에 임하여 멸하시리니 벧엘에서 그 불들을 끌 자가 없으리라

7.정의를 쓴 쑥으로 바꾸며 공의를 땅에 던지는 자들아

8.묘성과 삼성을 만드시며 사망의 그늘을 아침으로 바꾸시고 낮을 어두운 밤으로 바꾸시며 바닷물을 불러 지면에 쏟으시는 이를 찾으라 그의 이름은 여호와시니라

9.그가 강한 자에게 갑자기 패망이 이르게 하신즉 그 패망이 산성에 미치느니라

오늘 본문은 선지자가 지어 이스라엘에게 전한 애가와 하나님을 찾을 것을 권유하며 회개를 촉구하는 말씀입니다.

선지자는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너희에게 대하여 애가로 지은 이 말을 들으라’라고 말씀합니다.

‘애가’는 노래나 시로 슬픔을 표현한 것인데, 선지자는 남유다 출신임에도 하나님의 계시를 통해 같은 민족인 북이스라엘이 겪게 될 멸망의 심판을 보면서 주체할 수 없는 슬픔의 감정을 노래한 것입니다.

본 절에서 ‘이 말을 들으라’는 의미는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말씀에 합당한 태도와 삶의 변화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애가는 먼저 ‘처녀 이스라엘이 엎드러졌음이여 다시 일어나지 못하리로다 자기 땅에 던지움이여 일으킬 자 없으리로다’라고 말씀합니다.

‘처녀 이스라엘’이라는 의미는 북이스라엘이 몇 번의 침략은 받았었지만, 완전히 파괴된 적은 없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동시에 그들의 수많은 죄악에도 불구하고 이제까지 자녀를 돌봄같이 돌봐주셨음을 표현하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이제 처녀 이스라엘은 죽어 땅에 던져지듯 멸망 받아 일어나지도 못할 것이며, 일으킬 자도 없게 될 것입니다.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멸망을 선언하신, 군사 천명이 백 명이 되고, 백 명이 열 명이 되는 완전한 패배를 겪게 될 것이라는 말씀을 전하는데, 학자들에 따라서는 지극히 적은 수라도 은혜로 남기실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합니다.

이제 선지자는 세 번에 걸쳐서 하나님을 찾고 회개할 것을 촉구합니다.

먼저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나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라고 말씀합니다.

앞서 말씀하신 완전한 멸망 가운데도 하나님을 찾는 자는 그 생명을 보존하게 하실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찾기 위해선 ‘벧엘을 찾지 말며 길갈로 들어가지 말며 브엘세바로도 나아가지 말라 길갈은 반드시 사로잡히겠고 벧엘은 비참하게 될 것임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벧엘, 길갈, 브엘세바에 있는 우상을 버리고 유일하신 하나님을 찾아야만 살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브엘세바’는 북이스라엘이 아닌 남유다 남쪽에 위치한 곳으로 이 경고는 북이스라엘 사마리아에서 전해지고 있지만, 결국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 모두에게 해당하는 말씀임을 알 수 있습니다.

둘째로 선지자는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그렇지 않으면 그가 불 같이 요셉의 집에 임하여 멸하시리니 벧엘에서 그 불들을 끌 자가 없으리라’라고 말씀합니다.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너희는 나를 찾으라’는 말씀을 재차 확인하며, 만일 회개하고 하나님을 찾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친히 요셉의 집에 임하여 멸하실 것이라고 말씀하는데, 보통은 북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지파이며 요셉의 후손들인 에브라임과 므낫세를 합하여 요셉 지파라 부르며, 요셉의 집은 북이스라엘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벧엘에서 그 불들을 끌 자가 없으리라’는 말씀은 북이스라엘이 멸망하기까지 꺼지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셋째로 선지자는 ‘정의를 쓴 쑥으로 바꾸며 공의를 땅에 던지는 자들아 묘성과 삼성을 만드시며 사망의 그늘을 아침으로 바꾸시고 낮을 어두운 밤으로 바꾸시며 바닷물을 불러 지면에 쏟으시는 이를 찾으라 그의 이름은 여호와시니라 그가 강한 자에게 갑자기 패망이 이르게 하신즉 그 패망이 산성에 미치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현재 북이스라엘 백성들은 정의와 공의를 쓸모없는 상태로 만들고 땅에 던져버리듯 폐기해버린 상태입니다.

선지자는 하늘의 별들을 만드시고, 낮과 밤을 주관하시며, 자연의 모든 질서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찾으라고 말하며 그분의 이름이 여호와이시기에 아무리 강한 자라도 하나님께서 패망케 하시면 그 패망을 피할 수 없음을 강조합니다.

내 힘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어떠한 상황에도 하나님을 찾아 생명의 길로 나아가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