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나의 보좌요” (사 66:1-4)

1.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판이니 너희가 나를 위하여 무슨 집을 지으랴 내가 안식할 처소가 어디랴

2.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 손이 이 모든 것을 지었으므로 그들이 생겼느니라 무릇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내 말을 듣고 떠는 자 그 사람은 내가 돌보려니와

3.소를 잡아 드리는 것은 살인함과 다름이 없이 하고 어린 양으로 제사드리는 것은 개의 목을 꺾음과 다름이 없이 하며 드리는 예물은 돼지의 피와 다름이 없이 하고 분향하는 것은 우상을 찬송함과 다름이 없이 행하는 그들은 자기의 길을 택하며 그들의 마음은 가증한 것을 기뻐한즉

4.나 또한 유혹을 그들에게 택하여 주며 그들이 무서워하는 것을 그들에게 임하게 하리니 이는 내가 불러도 대답하는 자가 없으며 내가 말하여도 그들이 듣지 않고 오직 나의 목전에서 악을 행하며 내가 기뻐하지 아니하는 것을 택하였음이라 하시니라

오늘 말씀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주의 백성들이 드리는 예배 가운데 받으실 만한 예배와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시는 잘못된 예배에 관하여 말씀하시며 경고하시는 내용입니다.

선지자는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라는 말로 시작하는데, 이는 기록된 모든 말씀이 모두 다 하나님께서 친히 말씀하신 것이고, 자신은 가감없이 전달하고 있음을 표현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판이니 너희가 나를 위하여 무슨 집을 지으랴 내가 안식할 처소가 어디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온 세상의 창조주시며, 영이시기에 어디든 계시고 아니계신 곳이 없으신 분이십니다.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판’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은 온 우주를 초월하신 분이시며, 주관하시는 분으로서 어떠한 우상이나 피조물과 비교될 수 없는 크신 분이심을 밝히시는 것입니다.

지상의 성소는 크신 하나님을 모실 만한 충분한 장소가 될 수 없으므로, 하나님께서 ‘땅은 나의 발판이니 너희가 나를 위하여 무슨 집을 지으랴 내가 안식할 처소가 어디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말씀이 지상의 성전이 필요 없다고 말씀하신 것은 아니며, 오히려 형식적인 예배가 아닌 참 된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만이 지상의 세워진 성전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시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내 손이 이 모든 것을 지었으므로 그들이 생겼느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온 세상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으로 존재케 되었기에, 하나님께서는 어느 한 곳에 속하거나, 머물지 않고 세상 모든 만물을 살피시는 초월적인 분이시라는 것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먼저는 ‘무릇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내 말을 듣고 떠는 자 그 사람은 내가 돌보려니와’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참된 신앙을 가진 자들을 깊은 관심으로 바라보시고 돌보시며 보호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입니다.

‘마음이 가난하고’라는 말씀은 자신에게는 죄의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음을 깨닫고 하나님께서 친히 죄의 문제를 해결해주시기를 간절히 사모하는 상태를 의미하는 말씀입니다.

이러한 마음의 자세를 가지고 자기 죄를 진심으로 회개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성도를 하나님께서는 돌보십니다.
그러나 이러한 마음의 자세가 동반되지 않는 예배는 그저 형식만이 있을 뿐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예배는 아닙니다.

형식적인 예배로 드리는 자에 관하여 하나님께서는 ‘소를 잡아 드리는 것은 살인함과 다름이 없이 하고 어린 양으로 제사드리는 것은 개의 목을 꺾음과 다름이 없이 하며 드리는 예물은 돼지의 피와 다름이 없이 하고 분향하는 것은 우상을 찬송함과 다름이 없이 행하는 그들은’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소나 양은 하나님께서 제사의 제물로 쓰기에 적합한 동물들이지만, 개나 돼지는 부정한 동물로 제물로는 부적합합니다.

특히 돼지의 경우는 이방신들에게 제사를 드리는 제물로 사용되는 동물로서 이러한 동물의 피를 하나님께 제물로 드린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경외하는 정결한 마음이 아닌 죄악을 숨기고 형식적으로 드리는 제물은 아무리 정결한 소나 양을 드려도 의미없는 죽음으로 살인과 다름 없고, 개나 돼지를 제물로 쓰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들은 실제로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자기의 길을 택하며 그들의 마음은 가증한 것을 기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자기의 길을 택하며’라는 말씀은 그들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고 자기들의 뜻대로 방종의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가증한 것’은 우상 숭배를 의미하는 것으로 하나님께는 그들이 우상을 섬기는 일에 기쁨으로 동참하였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나 또한 유혹을 그들에게 택하여 주며 그들이 무서워하는 것을 그들에게 임하게 하리니’라 말씀하십니다.

이는 그들을 괴롭게 할 재앙이 갑작스럽게 임할 것이며, 이방 나라들로 인해 침략을 당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반복된 부르심에 응하지 않고 도리어 악을 행하고 싫어하는 행동만을 고집하므로 징계를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참된 예배자가 되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사시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