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로 기억하시게 하는 자들아” (사 62:6-12)

6.예루살렘이여 내가 너의 성벽 위에 파수꾼을 세우고 그들로 하여금 주야로 계속 잠잠하지 않게 하였느니라 너희 여호와로 기억하시게 하는 자들아 너희는 쉬지 말며

7.또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워 세상에서 찬송을 받게 하시기까지 그로 쉬지 못하시게 하라

8.여호와께서 그 오른손, 그 능력의 팔로 맹세하시되 내가 다시는 네 곡식을 네 원수들에게 양식으로 주지 아니하겠고 네가 수고하여 얻은 포도주를 이방인이 마시지 못하게 할 것인즉

9.오직 추수한 자가 그것을 먹고 나 여호와를 찬송할 것이요 거둔 자가 그것을 나의 성소 뜰에서 마시리라 하셨느니라

10.성문으로 나아가라 나아가라 백성이 올 길을 닦으라 큰 길을 수축하고 수축하라 돌을 제하라 만민을 위하여 기치를 들라

11.여호와께서 땅 끝까지 선포하시되 너희는 딸 시온에게 이르라 보라 네 구원이 이르렀느니라 보라 상급이 그에게 있고 보응이 그 앞에 있느니라 하셨느니라

12.사람들이 너를 일컬어 거룩한 백성이라 여호와께서 구속하신 자라 하겠고 또 너를 일컬어 찾은 바 된 자요 버림 받지 아니한 성읍이라 하리라

오늘 본문은 오실 메시야가 시온에 파수꾼을 세워 그 사명을 감당하게 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근거를 제시합니다.

선지자는 ‘예루살렘이여 내가 너의 성벽 위에 파수꾼을 세우고 그들로 하여금 주야로 계속 잠잠하지 않게 하였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선지자보다는 오실 메시야가 재건될 예루살렘 성벽 위에 파수꾼을 세우게 될 것을 말씀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세워진 파수꾼들은 주야로 계속해서 쉬지 않고 맡겨진 사명을 감당해야 했는데, 보통의 파수꾼들은 단순히 적이 오는 가 또는 어떤 소식을 가져오는 전령이 오는가를 살피는 역할을 하지만, 본문에서의 파수꾼은 포로된 백성들을 신앙을 일깨우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치고 인도하며, 백성들을 위한 기도에도 쉬지 않는 다니엘과 같은 인물들을 말합니다.

또 파수꾼을 ‘여호와로 기억하시게 하는 자들’이라고 말씀하는데, 이는 그들이 하나님께 찬양과 예배를 올려드리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므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향하신 구원의 계획을 항상 기억하시게 하는 자들이라는 말씀입니다.

‘또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워 세상에서 찬송을 받게 하시기까지 그로 쉬지 못하시게 하라’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하나님을 기억하시게 하는 자들이 쉬지않으므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시고 그들로 인해 찬송을 받으실 때까지 쉬지않고 구원의 사역을 실행하시도록 기도하는 중보자적 역할을 감당하라는 말씀입니다.

물론 예수 그리스도 외에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중보자가 될만한 자격을 갖춘이들은 없겠으나, 오실 메시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참된 중보자가 되시므로 그 이름을 힘입어 믿음으로 기도하고 예배하는 자들은 시대와 교회와 가정을 위한 중보자적 기도자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선지자는 ‘여호와께서 그 오른손, 그 능력의 팔로 맹세하시되’라고 말씀하며, ‘내가 다시는 네 곡식을 네 원수들에게 양식으로 주지 아니하겠고 네가 수고하여 얻은 포도주를 이방인이 마시지 못하게 할 것인즉 오직 추수한 자가 그것을 먹고 나 여호와를 찬송할 것이요 거둔 자가 그것을 나의 성소 뜰에서 마시리라’라고 말씀을 전합니다.

사람들은 하늘이나 땅이나 사람을 들어 맹세하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피조물이 아닌 오직 자신에게만 맹세하십니다.

이는 반드시 이룰 것이라는 강한 하나님의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며, 결코 변경될 수 없는 언약이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다시는 이방인들에게 침략당하지 않고, 추수한 것을 빼앗기지 않으며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하고 기쁨으로 하나님을 찾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이는 영적으로 그리고 종말론적 관점에서 이해되어야 할 말씀으로, 오실 메시야 즉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진 구원의 역사는 결코 취소되거나 빼앗기지 않으며, 사탄 마귀가 감히 건들지 못하도록 지켜주시므로 성취되고, 재림의 때에 도래할 새 예루살렘을 통해 실제로도 완전히 성취될 것입니다.

파수꾼의 또 다른 사명을 ‘성문으로 나아가라 나아가라 백성이 올 길을 닦으라 큰 길을 수축하고 수축하라 돌을 제하라 만민을 위하여 기치를 들라’라고 말씀합니다.

문자적으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으로 귀환하게 될 것을 예비하고, 그 뒤를 따르는 수많은 이방인들을 위해 기치를 들라는 의미이지만, 영적 의미는 구원이 예수 그리스도가 전하신 구원의 복음이 혈통적 이스라엘 뿐 아니라 온 세상에 선포되어 수많은 이방인들이 영적 이스라엘 백성으로 편입되게 될 것을 예언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땅 끝까지 선포하시되 시온으로 구원받은 백성들을 이끌어 들이시고 그들에게 상급과 보응이 있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시는데,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예루살렘으로 시작된 천국복음을 통해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안으로 수많은 성도들을 불러 들여지고 그로 인해 교회를 부흥케 하신다는 말씀으로 이해됩니다.

세상은 교회를 거룩한 백성, 하나님께서 구속하신 자, 찾은 바 된 자, 버림받지 아니한 성읍이라 부르게 될 것입니다.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요, 자녀된 성도로서 날마다 구원의 복음을 증거하시며 사시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